아산 둔포주민들, "통학 힘든 자녀 눈물에 부모는 피눈물" 뿔났다

연대, 도교육청 정문 앞서 규탄대회…울분 호소
둔포주민들, "도교육청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똑같은 대답" 불만
"아이들 왕복 4시간 등하굣길 전쟁…둔포주민 모두의 아픔"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라…즉각 둔포 일반고 신설 추진"

온아신문 | 기사입력 2021/11/11 [15:54]

아산 둔포주민들, "통학 힘든 자녀 눈물에 부모는 피눈물" 뿔났다

연대, 도교육청 정문 앞서 규탄대회…울분 호소
둔포주민들, "도교육청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똑같은 대답" 불만
"아이들 왕복 4시간 등하굣길 전쟁…둔포주민 모두의 아픔"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라…즉각 둔포 일반고 신설 추진"

온아신문 | 입력 : 2021/11/11 [15:54]

▲ 아산 둔포자녀의꿈을잇는학부모교육연대(대표 최원석)가 지난 10일 충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북부권(둔포) 일반고 조속신설 촉구'를 위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 온아신문



아산 둔포자녀의꿈을잇는학부모교육연대(대표 최원석)가 지난 10일 충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북부권(둔포) 일반고 조속신설 촉구'를 위한 규탄대회를 갖고, 고교신설 추진에 불을 지폈다.

 

이날 규탄대회는 국민의례, 최원석 대표 모두발언, 유인중 둔포개발위원장 발언, 김소리 둔포신도시발전추진위원장 발언, 권안식 국민의힘 아산을 부위원장 발언, 김유진 염작초 학부모회장 발언, 성명서 낭독, 현인배 아산시의원 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 (왼쪽부터)최원석 대표, 유인중 둔포개발위원장, 김소리 둔포신도시발전추진위원장, 권안식 국민의힘 아산을 부위원장, 김유진 염작초 학부모회장, 현인배 아산시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온아신문

 

우선 사회를 맡은 최원석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9월 1차 규탄대회 이후 또다시 오게  돼 착잡한 마음이 든다"며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 모인 우리 학부모들과 지역단체장들께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둔포에 이사와 터를 잡은 지 6년이 되간다. 본인 고향 대천하고 너무 비슷해 고향 같은 마음이 많이 든다"며 "살기 좋은 둔포에 일반고가 없어 이사를 고민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최 대표는 "도교육청은 (둔포 고교 신설)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산에서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애타게 기다리는 곳이 또 있나"며 "김지철 교육감에 묻는다. 무엇이 망설여져 결정을 미루는 건지, 2024년이 되면 둔포에 사는 고등학생 수가 513명에 이어 그 다음해 590명, 606명, 633명, 691명, 722명, 753명 등 해마다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매번 도교육청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똑같은 대답만 했다. '6천세대가 넘어야 한다', '학급당 학생 수가 안 나온다' 등 분양 완료된 6차와 분양 예정인 7차만 합해도 6천세대가 넘어가는데도 말입니다"라고 호소했다.

 

또 "김 교육감이 공약했던 아산에는 맞지 않은 옷인 교육감전형이 이제 내년이면 시행된다"며 "2025년이면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 모든 것들이 연착륙하려면 빠르게 일반고 신설을 추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대표는 마무리 발언으로 "시간이 없다. 도교육청에서 생각하고 있는 시간은 틀린 것"이라며, "안일한 생각을 갖고 소통 없이 추진하고 결정하면 불행한 결과는 우리 둔포자녀들이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아산에서 추천한 일반고 학교부지를 빠르게 선정해 다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유인중 둔포개발위원장, 권안식 국민의힘 아산을 부위원장, 김유진 염작초 학부모회장 등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김 교육감을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더니, '힘들게 통학하는 자녀들의 눈물에 우리 부모는 피눈물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 하지 말라', '즉각 둔포 일반고 신설 추진하라' 등을 외쳐댔다.

 

특히 김소리 둔포신도시발전추진위원장은 "아산북부권에 인문계고가 없어 우리 아이들은 왕복 4시간이란 등하굣길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는 둔포주민 모두의 아픔"이라며, "아산시도 북부권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용지부담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선포, 8개월이 지났음에도 김 교육감과 충남교육청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교육 행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충남도교육청은 아산 북부권 학습권 보장을 받지 못하는 둔포 학생들을 위해 인문고교 설립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다시 촉구한다"며 "지금부터라도 충남교육청은 아산시와 둔포주민을 위해 함께 새로운 교육 발자취를 기록하길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규탄대회에 참석한 현인배 시의원은 김지철 교육감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인격을 갖추고 있는 교육감인지, 교육감은 올바른 교육정책을 끌고 갈 수 있어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일 잘할 수 있는 일꾼들이 있는데, 교육감전형으로 바꿔 왕복 3시간 통학의 교육정책을 해놓고 궂은 날씨에도 학부모들이 나서 외치는데 얼굴 한 번 비추지 않는 등 이것이 과연 올바른 교육 정책인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덧붙여 "양심이 있거나 생각이 달라진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죄송하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 다닐 수 있게 약속'하는 참다운 교육감이 되도록 촉구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 규탄대회를 마친 후 (왼쪽부터)충남도교육청 배치팀장, 김소리 위원장, 현인배 의원, 최원석 대표, 권안식 부위원장이 간담회를 갖고 재차 고교 신설을 촉구했다.  © 온아신문


이날 규탄대회 이후 둔포 주민대표 및 현인배 의원, 김태국 이명수의원 보좌관 등은 충남도교육청 당직실에서 행정사무감사 등 일정 관계상 충남도교육청 배치팀장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미흡했던 (둔포 고교 신설) 교육행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데 이어 "둔포주민들과 소통하며 일을 추진하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둔포자녀의꿈을잇는학부모교육연대는 '둔포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는 김 교육감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당장 아산에서 추천한 부지를 일반고 신설 용지로 확정 △추운 날씨 속 목소리를 높이는 둔포학부모연대 및 지역단체들과 면담 즉각 수용 △아산 북부권(둔포) 자녀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없다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싶지 않다면, 자리 운운하지 말고 당장 그 자리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라 등 목소리를 높여 규탄했다.

 

또 이번 규탄대회에 둔포개발위원회, 둔포신도시발전추진위원회, 둔포 농촌지도자협의회, 둔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염작초 학부모회, 둔포초 학부모회, 남창초 학부모회, 관대초 학부모회, 둔포중 학부모회, 아산테크노중 학부모회, 아산테크노밸리이지더원 입주자대표회 등의 단체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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