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글로컬대학’ 고배…“내년 재도전”교육부, 본지정 결과 발표…충북 제외 충청권 ‘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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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을 제외한 충청권(충남·대전·세종)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순천향대학교가 최종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교육부는 13일 글로컬대학30 본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연합체는 ▲강원 강원대·강릉원주대(통합), 한림대 ▲경북 안동대·경북도립대(통합), 포항공대 ▲부산 부산대·부산교대(통합) ▲충북 충북대·한국교통대(통합) ▲경남 경상국립대 ▲울산 울산대 ▲전북 전북대 ▲전남 순천대 등 10곳이다.
순천향대와 함께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광주 전남대, 강원 연세대 미래캠퍼스, 경남 인제대, 경북 한동대는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통합을 추진한 연합체는 모두 본지정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학과 지자체는 강한 아쉬움과 함께 재도전 의사를 보였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했던 계획서 중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본지정에서 탈락한 대학은 내년에 자동으로 본지정 평가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정주 도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라이즈(RISE)센터를 조기 개소하고 도정 역량을 기울여 순천향대와 지역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업을 진행하는 등 최선을 다한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내년에는 내용을 더 보완하는 등 노력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 비수도권 대학 30교를 선정해 5년 동안 10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순천향대는 학생이 학과 또는 학부를 선택하는 기존 입시 전형을 없애고, 학제와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학생의 폭넓은 선택권이 구현되는 ‘학생 설계형 대학 교육 구축’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