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했다.  © 온아신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이 유소년야구 최강자에 등극했다.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올시즌 두 번째 결승에 진출한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감독 강정민)을 6대 2로 이기고 순창고추장배에 이어 올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3~12일 주말 위주로 6일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7개 구장에서 총 88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재)양구군스포츠재단이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와니엘-디아멍,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도미니온(DOMINION), 위팬(골드배트)이 후원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두 게임을 TV중계 방식으로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인기 캐스터와 양준혁 위원의 해설로 전국 생중계 됐으며, 양준혁 위원의 사인회도 함께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인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감독 연경흠)을 맞아 이예준(탕정초6)의 끝내기 안타로 5대 4로 역전승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어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이승엽(모산초6)의 2타수 2안타 1타점과 2이닝 무2K 무실점 투타 활약으로 2대 1로 신승을 거뒀으나,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감독 조남기)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대 2로 석패하며 예선 2승 1패인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아울러 8강에서 강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을 맞아 예상외로 6대 2로 비교적 쉽게 이기고 4강에 진출해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감독 최영수)와 접전 끝에 7대 5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 3이닝 2피안타 5K 무실점 선발승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예준(아산시유소년야구단, 탕정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이정운(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상일중1)과 장윤탁(아산시유소년야구단, 희망초6)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 이예준 군이 대회 최우수선수상 수상 후 기념촬영했다.  © 온아신문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이예준 군은 "먼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준 황민호 감독님 및 박기태 코치님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응원해 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지난 안동 대회 때 준우승해 많이 아쉬웠고. 그로 인해 이번 양구대회를 그 어느때보다 더 열심히 친구들과 함께 준비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를 좋아하는데 어떤 자리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 황민호 감독이 대회 감독상 수상 후 기념촬영했다.  © 온아신문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중1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2학기부터 출전 제한으로 빠지고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에게 더욱더 신경썼던 것 같은데 우승의 원동력이 된 거 같다"며 "올해 순창고추장배에 이어 2관왕을 했는데 동계훈련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전통과 실력을 갖춘 강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