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신설하라”...아산 탕정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 반발단지내 초교 신설 무산…원거리 통학 우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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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를 확보한 탕정7초등학교(가칭) 신설을 믿고 아파트 분양을 받은 입주예정자들이 학교 신설 무산 소식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학생수 감소 추정치를 설정해 놓고 일방적으로 학교 신설을 무산시키면서 학생을 끌어다 메우는 교육행정을 도저히 용납할 수없다며 청원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15일 아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해당 산단 2공구에는 초·중학교 부지가 확보돼 있다. 아파트 2개 단지 중 대우 푸르지오 리버파크는 오는 2026년 7월 입주 예정으로 1626세대를 지난해 11월 분양하고, 나머지 1401세대 아파트는 오는 5월 분양 예정이다.
그러나 단지 내 탕정7초 신설이 지난해 10월 교육부 4차 정기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학생수 급감이 예상되는 만큼 인근의 탕정미래초와 탕정초로 분산 배치로 수용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최종 배정은 탕정미래초로 결정됐다.
입주예정자들은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가 이순신대로를 경계로 탕정미래초가 있는 곳과 생활권이 단절돼 통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탕정미래초까지 왕복 통학거리가 2.5㎞에 이르는 데다, 6차선인 이순신대로를 비롯한 큰 도로를 4번이나 지나게 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탕정7초 신설 당위성도 피력했다. 자체조사 결과 2027년 기준 대우 푸르지오 리버파크의 2014~2019년생 학생은 360여명에 2020~2023년생까지 더해지면 500여명, 여기에 오는 5월 분양 예정인 1401세대까지 감안하면 탕정7초 신설은 당연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입주예정자들은 해당 기관에 신설을 촉구하는 청원서 제출을 위해 서명을 받으며 학생 통학안전을 위해 탕정7초 신설을 목표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아산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 개교한 탕정미래초가 2023년 860명에서 2027년 533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통계청 인구조사를 기초로 학생수를 예상함에 따라 탕정미래초와 탕정초의 향후 학생수 감소는 신뢰성이 있다”며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학생 통학안전을 위해 이순신대로에 중앙분리대와 육교 설치 등 안전대책을 철저히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