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GTX-C 노선 연장 성공 추진 협약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충남도  © 온아신문

정부가 ‘전국 GTX 시대’ 구상을 발표한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도는 22일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GTX-C 노선 연장 성공 추진’ 협약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상우 국토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경귀 아산시장과 박상돈 천안시장 등 충남·경기 6개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장 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로, 경기 지역 36.5㎞, 천안 23㎞, 아산 15.5㎞ 등으로,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에 포함돼 있다. 

도는 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한 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지역민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GTX-C 노선 연장 효율적 추진을 위한 각 기관 간 협력을 약속하기 위해 맺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GTX-C 노선 연장 사업이 본선의 개통 시기를 고려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GTX-C 노선 연장 사업의 수요 확보와 사업 추진 여건 개선, 운영 최적화 등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한다.

각 기관은 이와 함께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을 통해 타당성 검증과 인허가 등 사업 절차 이행에 힘을 모은다. 

9개 기관은 이밖에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GTX-C 연장 노선은 경부선과 장항선의 기반 시설을 활용, 적은 공사 비용으로 빠르게 건설할 수 있다”며 “연장 노선은 과밀화된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해 국가 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장 개통이 적기에만 된다면 충남은 원인자부담에 찬성하는 입장이나, 연장사업비 전액 지자체 부담은 문제가 있다”며 “GTX-C 연장 노선은 국가 사업이다. 충남뿐만 아니라 국가적 이득을 불러오는 만큼 ‘국비 건설 보조금’이 지원돼야 한다. 본선과 같은 35% 수준의 국비가 지원되는 방안을 반드시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국가 시설에 지방비가 들어가는 만큼, 개통 후 운영 수익 분배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아산역은 천안 경계에 있어 천안역과 큰 차이가 없다”라며 “GTX-C 노선의 종점으로는 아산의 도심인 ‘온양온천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