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백일해 환자 급증…아산시 119명 ‘최다’

1일 0시 기준 누적 291명 발생
도, 관계기관과 협력 강화…예방접종·개학 전 진료 등 전파 차단 ‘만전’

온아신문 | 기사입력 2024/08/01 [17:19]

충남도 백일해 환자 급증…아산시 119명 ‘최다’

1일 0시 기준 누적 291명 발생
도, 관계기관과 협력 강화…예방접종·개학 전 진료 등 전파 차단 ‘만전’

온아신문 | 입력 : 2024/08/01 [17:19]

▲ 백일해 증상 /사진=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온아신문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전국을 비롯해 충남에서도 백일해 환자가 증가하면서 관계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1일 도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291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아산시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천군에서만 단 한 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누적 환자 수 1만 5630명을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4654명), 경남(2243명), 인천(2178명)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다. 

 

도는 최근 비대면 영상회의 방식으로 충남감염병관리지원단, 도내 15개 시군, 도교육청, 천안교육지원청과 ‘백일해 유행 대응 관련 회의’를 열고, 백일해 대응 현황을 살폈다. 

 

▲ 백일해 예방접종 /사진=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온아신문


도는 관계기관과 도내 백일해 발생 및 시군별 대응 현황, 초중고교 방학 기간 예방관리 계획 등을 공유했으며,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예방접종을 요청했다. 

 

앞으로 도는 백일해 집단환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 증상을 감시하고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주력하는 동시에 영유아 등 고위험군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윤여명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교 내 집단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개학 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에서 진료받고 등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급 법정감염병인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감염돼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비말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2∼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하지만, 예방접종력이 있는 경우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므로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추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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