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건 학생은 ‘RIPK3를 표적으로 한 당뇨병콩팥병 분자기전 규명 및 콩팥 보호전략 탐색’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당뇨병콩팥병의 명확한 기전을 밝히기 위해 수행한 이 연구에서 이정건 학생은 당뇨병의 진행 과정에서 세포 사멸(네크롭토시스)에 관여하는 효소인 ‘RIPK3’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환자 코호트를 장기 추적한 임상 연구를 통해 혈청의 RIPK3 농도가 높았던 환자에게 당뇨병콩팥병이 많이 발생하며 당뇨병콩팥병이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RIPK3 유전자를 줄인 유전자 조작 마우스나 약물로 RIPK3를 억제하면 콩팥 사구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음도 증명해냈다.
이정건 학생은 순천향대 의과대학에서 심도 있는 의과학 연구를 위해 이은영 내과학교실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신장내과)의 난치성콩팥병 연구실에서 학생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SCI(E)급 국제학술지 3편 (제1저자 1편, 공동저자 2편)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개최한 제6회 국제호의학술제의 의대생 구연 발표 부문에서 대상(1등)을 받기도 했다.
이정건 학생은 “평소 신장 섬유화, 당뇨병 콩팥병, 투석 치료 등에 관심을 갖고 순천향대 난치성콩팥병 연구실에서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며 실험실 기반 기초 연구와 임상 데이터 연구를 동시에 수행해왔다”며 “졸업 후 의사과학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ICDM 2024은 당뇨병학의 미래를 선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학술대회다. 학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엔 29개국 1700여명이 참석했다.
학회는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진을 비롯해 당뇨병을 치료·연구 중인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연구자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순천향대 의과대학은 우수한 교수진과 다양한 임상 경험,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최신 교육시설 등을 바탕으로 의과학 연구 입문, 기초의학 특화실습 및 학생연구 인턴과정 등의 다양한 교과·비교과 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중앙의료원 산하 순천향 서울병원, 천안병원, 부천병원 및 구미병원에서 다양한 현장 임상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590여명의 기초·임상 교수진이 학생 교육과 국민건강 증진, 의학연구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온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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