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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관내 고등학교 진학이 대입에 왜 유리한가?
 
김영철 온양여자중학교 교사
▲김영철 온양여자중학교 교사
아산에서 태어나서 아산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으니 참으로 행복하다.
 
요즘 중학교 교무실은 학생들의 고교진학상담으로 분주하다. 가끔은 내 고장이 아닌 타 지역 고교 진학을 원하는 학생 또는 학부모와의 상담이 길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학생들이 내 고장의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왜 좋은 지에 대해 의견을 말하기도 한다.
 
아산의 아이들이 관내 고교로 진학하는 것은 대학입시에서 매우 유리하다. 이는 2015학년도 대학입시 제도를 분석하면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대학입시는 크게 학교생활기록부를 활용하는 수시모집과 수학능력시험 성적에 의한 정시모집이 있다.
 
2015학년도 대학모집 정원은 총 37만 6867명인데 이 중 64%인 24만 109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며 나머지 36%인 13만 5774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2016학년도에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66.7%로 증가한다. 이처럼 대입에 있어서 정시모집보다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정시모집보다는 수시모집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수시모집 64% 중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신성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 전형이 38.7%, 고등학교 3년 동안의 교내활동(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수상 실적 등)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15.7%를 차지한다.
 
결국은 학교생활기록부가 대학입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셈이다. 이러한 대입 제도의 영향으로 최근 관내 중학생들이 타 지역 고교 진학을 꺼리고 관내 고교에 진학하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간혹 중학교에서 내신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생들이 멀리 있는 타지역 인문계 고교에 진학한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우수한 학생이 몰려 있는 학교에서는 상위층이 두터워 좋은 내신성적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학교와 교사로부터 집중적인 관리를 받는 것 역시 힘들다.
 
공부는 정서적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 타 지역 진학 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 어려워 이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그 결과 대학입시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아산시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관내 고교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입학한 숫자가 2013학년도에 15명, 2014학년도에 56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한다.
 
이는 곧 관내 고교에 진학하는 것이 타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 보다 훨씬 대학 입학에 유리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아산지역은 특목고(충남외고)와 자사고(충남삼성고)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과 희망에 따라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학교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아무쪼록 아산 관내의 모든 중학생들이 대학입시 흐름의 변화를 잘 파악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고등학교에 진학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무사히 입학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특히 요즈음 대학 입시는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입시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기를 바란다.

기사입력: 2014/11/17 [11:19]  최종편집: ⓒ 온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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