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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민연금은 반드시 지급된다.
 
신동권 국민연금공단 아산지사장

▲  신동권 국민연금공단 아산지사장   © 온아신문
국민연금은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노후준비 수단이다.

2017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민 62.1%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1988년 출범한 국민연금은 제도시행 30여년 만에 노후준비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국민연금 수급자는 370만 명에 달하고 있고 아산시 지역은 매월 2만1천명이 연금을 받고 있으며 그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제 4차 재정계산위원회의 발표로 인하여 국민연금이 제대로 지급될 것인지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기금이 소진되면 연금을 못 받거나 급여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 신뢰를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같은 사회보험으로서 가입 중에도 바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건강보험과 달리, 국민연금은 노후가 되어서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특히, 20~30대 청년층에서는 국민연금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은 설령 기금이 소진되어도 연금 지급이 중단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국민연금기금의 소진을 파산으로 생각하는 것은 국민연금을 개인연금과 동일하게 생각하여 나타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국민연금은 의무가입 원칙을 채택하고 있어 일정규모의 가입자와 보험료 수입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므로 기금이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 반면, 본인이 가입을 선택하는 개인연금은 가입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출재원을 사전에 적립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국민연금은 정부가 책임을 지고 연금을 지급한다. 전 세계 약 170여 개 국가에서 공적연금을 시행하고 있으나, 공적연금 지급이 중단된 사례는 한 나라도 없다. 최악의 경제상황에 직면했던 1960년대 남미국가, 1990년대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사회체제가 바뀐 동유럽 국가에서도 연금을 계속 지급하였다.
 
그리고 연금의 역사가 오래된 선진국들은 대부분 처음엔 기금을 적립했다가 소진이 되면 그해 보험료를 걷어 그해 은퇴자에게 지급하는 부과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 지급보장 명문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연금은 정부가 최종책임자이므로, 지급보장이 명문화되어 있건 그렇지 않건 실제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나, 현 상황에서 지급보장 명문화는 국민신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때마침 국회에도 국민연금의 지급보장을 명문화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있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국회에서 국민연금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면서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보장을 법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제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국민연금을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신뢰하여 국민연금이 고령화되어가는 한국사회의 확실한 안전판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사입력: 2018/09/11 [09:54]  최종편집: ⓒ 온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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