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국민의힘 8명 의원, ‘의회 유린·기만 더민주당 조철기·안장헌 도의원’ 도 윤리위에 회부아산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중 ‘자신이 속한 정당 시의원 발언에 환호성과 박수’ 소란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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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맹의석 부의장(온양1·2·3동) 등 국민의힘 소속 8명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조철기(아산4)·안장헌(아산5) 도의원을 상대로 '의회 회의 규정 위반 등 유린·기만행위'에 대해 충청남도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 책임을 촉구했다.
우선 아산시의원 출신이기도 한 더민주당 조철기·안장헌 도의원은 지난달 28일 개회된 아산시의회 제249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특정 정당 지지자들로 보기에 충분한 시민들과 함께 방청석에 참석했다.
당시 5분 자유발언은 소속 정당을 떠나 사전 신청해 이뤄지는 의정활동으로 △김미성 의원,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은 재고해야 합니다' △천철호 의원, '특혜가 난무하는 아산시, 아산문화재단 폐지'△이춘호 의원, '아산형통? 아산은 불통 중' △명노봉 의원, '체육행정을 아십니까?' △김은복 의원, '일타 강사가 꿈? 아카데미 운영 개선 촉구' 등 대부분 집행부 비판성의 더민주당 의원들이 차지했다.
그런데 마치 사전 이를 파악한 듯 조·안 도의원은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 의정활동 중 자신이 속한 정당의 시의원 발언에 환호성과 박수를 치는 등 소란을 부리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현직 정치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사태에 전남수 의원(국민의힘, 염치·배방·탕정)은 의사 진행 발언을 갖고,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은 존중받아야 마땅하고 그 판단은 시민들이 할 몫인데 방청객들의 박수 소리로 의회가 유린되고 기만당했다"며 "정치적 성향을 갖고 의회를 유린하는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들이 함께해주고 의장은 기강을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하기까지 했다.
한마디로 누구보다 이런 규정을 잘 아는 전직 아산시의원 출신 현직 도의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소란을 피웠다는 점에서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제재한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아산시의원들은 "소란 행위로 신성한 아산시민의 민의의 전당인 의회를 기만하고 유린했다"며 "의회 의사일정 방해뿐 아니라 의회 회의 규칙 제99조 제7호 '회의장 내 발언에 대해 공공연하게 가부를 표명하거나 박수치는 행위'와 제8호 '그 밖에 소란 등 회의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윤리위 회부 이유를 표명했다.
이어 국힘 의원들은 "지방자치법 제44조 제2항 '지방의회의원은 청렴의 의무를 지며, 지방의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규정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하는 위법행위를 함으로 시민의 대표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 행위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닌 "해당 의원들은 의회에서의 소란행위 당시 아산시의회 의장이 1차 경고에도 개의치 않고 총 2회에 걸쳐 자신들의 행동을 멈추지 않았고, 회의 도중 해당 의원과 시민들이 동조해 나가는 등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케 하는 몰상식한 행위를 했다"고도 경고했다.
맹의석 부의장은 "시민의 대표로 선출된 도의원으로서 상식과 품위를 갖춘 정상적인 도의원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요청한 것"이라며, "도 윤리위가 엄중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책임을 촉구했다.